전자레인지로 돌렸는데 안 익었어?
“분명히 돌렸는데 아직 차가워!” 이 말 자주 듣습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웠는데 겉은 뜨거운데 속은 그대로… 이게 왜 그런 걸까요? 단순히 출력 부족의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전자레인지 가열 원리 이해하기
전자레인지는 음식 속 수분을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수분이 고르게 퍼져 있지 않으면, 열이 한쪽에만 집중되거나, 내부는 데워지지 않은 상태로 남기도 합니다.
용기 형태도 영향을 준다
너무 깊은 그릇이나 금속성 가장자리, 뚜껑이 꽉 닫힌 용기를 사용하면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덮개가 증기를 막아 음식 중심까지 열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에 뒤집거나 섞어야 하는 이유
중간중간 멈추고 섞어주는 건 귀찮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음식 내부에 있는 수분이나 재료 구조에 따라 열의 분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대로 돌리면 ‘핫스팟’과 ‘콜드스팟’이 생기게 됩니다.
출력과 시간, 무조건 길게만은 정답 아님
출력이 낮으면 충분히 익지 않지만, 너무 높이면 겉만 익고 속은 차가울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으로 나눠 여러 번 돌리고, 중간에 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입니다.
덜 익는 건 기계 탓이 아닙니다
전자레인지는 구조상 균일 가열이 어려운 기기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사용법이 더 중요하죠. 익힘 정도가 부족하다면 출력, 시간, 섞는 타이밍부터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