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용기,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괜찮을까?
전자레인지 용기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재질 중 하나가 ‘유리’입니다. 왠지 유리는 안전할 것 같고, 전자파에도 잘 버틸 것 같은 느낌이 있죠. 하지만 모든 유리 용기가 다 괜찮은 건 아닙니다. 유리에도 종류가 있고, 상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요.
유리도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내열유리’와 ‘일반유리’로 나뉘는데, 이 둘은 열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내열유리는 고온에도 잘 견디도록 만들어져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일반유리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취약해,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깨지거나 터지는 이유는?
전자레인지로 가열 중 급격한 열 변화가 생기면, 유리 내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결국 파손될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에 넣었던 유리 용기를 바로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이 현상이 잘 발생합니다. 꼭 실온 상태로 되돌린 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뚜껑도 같이 넣어도 되나요?
일부 유리 용기는 뚜껑이 플라스틱이거나 실리콘 재질입니다. 이런 경우 뚜껑을 닫은 채로 돌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내부 압력이 쌓이고, 갑자기 열릴 수도 있어요. 반드시 뚜껑을 살짝 열거나 분리하고 가열하는 걸 추천합니다.
전자레인지용 유리 용기 고르는 법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이라고 표기된 내열유리를 사용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제품 바닥이나 포장지에 표기된 아이콘이나 설명을 꼭 확인하세요. 색이 들어간 유리나 장식이 있는 유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은 "무조건 OK"는 아니다
유리 용기라고 해서 전자레인지에 전부 안전한 건 아닙니다. 내열유리인지, 실온 상태인지, 뚜껑은 안전한 재질인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조심해서 사용한다면 유리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